제목 : 사탐런 72%, 과탐보다 사탐 성적 좋았다…꼭 유리하진 않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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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2-25 |
상위권에선 과탐>사탐 비율 더 높아…"대학별 전형 꼼꼼히 따질 필요"
올해 수능 N수생 20만명 안팎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N수생이 20만명 안팎에 이르며 2001학년도 이후 최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5.2.3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른바 '사탐런'을 선택한 수험생 10명 중 7명은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 성적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으로만 보면 사탐런이 성공한 셈이지만, 상위권에선 사탐보다 과탐 백분위가 더 높은 경향을 보였고 대학별로 과탐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도 많아 사탐런이 꼭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진학사에 따르면 자사 정시 합격예측 서비스인 진학닷컴에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중 탐구영역에서 사탐과 과탐을 한 과목씩 응시한 '사탐런' 수험생은 1만7천481명이었다. 전체 입력자의 10.9%다.
사탐런은 자연계 수험생이 과탐보다 상대적으로 공부량이 적은 사탐 과목을 1개 선택해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의 수능 성적을 분석해보니 71.6%가 과탐보다 사탐에서 더 높은 백분위를 기록했다. 과탐 백분위가 더 높은 경우는 26.8%, 사탐과 과탐이 동일한 백분위를 받은 경우는 1.6%였다.
백분위로만 보면 다수가 사탐런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상위권에서는 오히려 사탐등급이 과탐보다 낮은 경우가 많았다.
과탐 1등급(백분위 상위 4%) 학생의 57.0%, 2등급 학생의 43.0%, 3등급 학생의 32.8%는 과탐 등급이 더 높았다. 43.0%는 사탐과 과탐 모두 1등급을 받았다.
진학사는 이번 결과는 과탐 상위권 수험생이 사탐을 응시할 경우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많은 상위권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지원 시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탐을 응시해 좋은 점수를 받은 자연계열 수험생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탐 지원 불가 대학, 대학별 가산점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f@yna.co.kr 2025/02/20 11:53 송고 2025년02월20일 11시53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