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최상위권 정시 눈치싸움 치열할듯…탐구 변환표준점수 주목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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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4-12-05 |
"N수생 영향력 커진 가운데 상위권 점수 분포 전년보다 밀집"
논술고사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수시 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이 학교를 나서고 있다. 2024.11.24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돼 상위권에서의 정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공개한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139점, 수학 140점으로 작년보다 각각 11점, 8점씩 떨어졌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상승하고 쉬우면 하락하는데 이번 수능에서는 국어, 수학이 전년보다 상당히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명뿐이었던 전체 만점자도 11명으로 늘었다.
입시업계는 올해 수능이 작년보다 변별력이 약화했다며 이에 따라 점수가 밀집돼 상위권부터 중위권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상위권 점수 분포가 작년보다 밀집됐다"며 "N수생의 영향력도 상당히 커진 가운데 최상위권의 정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상위권에서는 수학 변별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학 1등급을 받으려면 표준점수가 131점이어야 하는데 이미 최고점이 140점으로 1등급 안에서도 9점 차이가 난다.
작년(17점)보다는 차이가 줄었지만, 여전히 같은 수학 1등급을 받더라도 표준 점수 차이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수능은 국어, 수학도 쉬웠지만 영어 또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6.22%로 전년(4.71%)보다 1.51%포인트 올랐다.
그만큼 이번 입시에서 영어 변별력은 줄어들 것으로 입시업계는 예측했다.
또한 입시업계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된 탐구영역과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대학이 자체 산출식을 마련해 적용하는 점수다.
"이번 수능은 국어, 수학 영역 간 영향력의 차이나 유불리가 줄고 그 틈새를 어렵게 출제된 탐구영역이 들어가 변별 도구로 쓰일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사회탐구에서 생활과 윤리·윤리와 사상,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생명과학Ⅰ이 어렵게 출제됐다"며 "대학별로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방법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sf@yna.co.kr 2024/12/05 14: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