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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4학년도 주요대 수시, 수능 최저 있더라도 내신 높아
등록일 : 2024-08-12

"특목자사고·상위권 일반고 학생, 불이익 만회 어려울 듯"


중앙대 논술고사 실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논술고사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3.11.26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4학년도 수도권 주요 대학 수시 모집 결과를 분석했더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학과의 합격선이 없는 학과보다 높은 결과가 나왔다.

보통 특수목적고 등 상위권 고등학교 학생들은 내신 불이익을 감안하더라도 수능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데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 서울과 경인권 주요 대 38개 대학 기준으로 대학별 공시자료(최종등록자 상위 70% 컷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1등급대 합격점수는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 학과와 없는 전형 학과의 평균이 1.67등급으로 동일했다.

그러나 2등급대부터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합격생의 내신 평균이 없는 학과의 평균보다 높았다.

2등급대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의 합격생 내신 평균이 2.44등급, 없는 학과 평균이 2.59등급이었다. 3등급대 또한 수능 최저가 있는 경우 3.25등급, 없는 경우 3.40등급이었고, 4등급대 역시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4.20등급, 없는 학과 4.41등급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봐도 인문계열에서 내신 1등급대 합격점수 학과 중 수능최저가 있는 학과는 152개(60.8%)로 수능최저가 없는 학과(98개·39.2%)보다 많았다.

자연계열은 1등급대 합격점수는 수능최저가 있는 학과가 1.63등급, 없는 학과가 1.60등급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등급부터는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2.38등급, 없는 학과 2.56등급 등 수능 최저가 있는 학과 합격점수가 더 높았다.

3등급에서도 있는 학과가 3.30등급, 없는 학과가 3.41등급으로 동일한 상황이 유지됐다.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능 최저가 있는 전형의 합격선이 없는 전형 학과의 합격선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목자사고, 상위권 일반고 학생들이 수능 최저를 통한 내신 불이익 만회가 어려운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sf@yna.co.kr    2024/08/07 10: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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