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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3 학부모 10명 중 8명 '이과' 원해…과목 불균형 심해질 것
등록일 : 2023-06-01

현 대입제도 마지막 적용 중3 학부모 설문조사


초등, 중등 학부모 대상 입시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일 종로아카데미 주최로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초중 학부모 대상 대입 및 고입 입시설명회'에 참가한 학부모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2023.5.20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올해 중3 학부모 10명 중 8명은 자녀가 고교에 진학한 뒤 미적분·기하를 수학 선택과목으로 정하기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이과 통합수능에서 높은 표준점수를 받기 위해 특정 과목을 선택하는 '쏠림 현상'이 앞으로도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부터 전국 중3 학부모 6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81.9%가 자녀의 고교 진학 후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확률과 통계는 18.1%에 불과했다.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바뀌었지만 의학계열 등 일부 대학 모집단위에서는 특정 선택과목 응시를 요구하고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미적분·기하 응시생이나 과학탐구 응시생을 '이과'로 분류하고 있다.

통합수능 첫해인 2022학년도 수능에서 48.3%였던 수학영역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은 2023학년도 수능에서 51.8%로 높아졌다.

자녀가 국어영역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으면 하는 학부모는 79.7%로 화법과 작문(20.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언어와 매체 역시 통합수능 도입 후 화법과 작문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수능에서도 선택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은 국어영역 응시자의 30.0%였지만 2023학년도는 35.1%였다.

2028학년도부터는 새 대입제도가 적용될 예정인데 현 입시제도를 적용받는 마지막 학년인 중3 학부모 상당수(80.0%)는 통합수능을 불안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2027학년도에는 국어, 수학 선택과목에서 매우 극명한 불균형이 예상된다.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은) 현 중3 때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f@yna.co.kr     2023/05/30 11: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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