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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023 정시 합격 가이드 -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편
등록일 : 2022-12-23


서강대는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전년 대비 9명이 증가한 603명을 선발한다(정원 내 기준). 인공지능학과가 신설되어 10명을 선발하게 된 영향이며 그 외 모집단위에서는 지식융합미디어학부(-2), 컴퓨터공학과(1)를 제외하면 인원의 변화는 없다. SK하이닉스와의 협약에 의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하여 정원 외 모집으로 10명 모집한다는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다.

모집인원을 비롯하여 전형 방법에 있어서도 전년도와 큰 차이 없이 전형의 안정성을 유지하였다. 서강대는 수학 영역의 비중이 높은 대학 중 하나인데 43.3%를 반영함에 따라 수학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활발하다. 특히 수능의 변화로 인하여 수학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간의 차이가 커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미적분/기하 선택자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로 교차지원한 비율이 6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확통+사탐 응시자들은 인문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서강대는 지원자 중 상당수 학생들이 가군의 고려대, 연세대를 함께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평균 충원율은 동일 군의 성균관대나 한양대에 비해 낮게 나오는 편이다.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한 서강대의 2022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621명 모집에 730명을 충원하여 117.55%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나군에서 728명 모집에 1048명이 충원합격하여 143.96%의 충원율을 보였고, 한양대는 282명을 모집에 710명을 충원하여 251.77%의 충원율을 기록했다.이와 같은 충원율의 차이는 영역별 반영비율의 차이에서 비롯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의 경우 수학 성적이 매우 강조되어 있는 반면 탐구영역 반영비율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이런 반영비에 장점을 갖는 학생들이 서강대에 많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1,475명으로 2022학년도 선발인원인 1,448명과 큰 차이 없이 선발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인원변화가 없었으나 인문과학계열(+13), 경영학(+10), 사회과학계열(+6), 전자전기공학부(+6), 공학계열(+4), 한문교육(-1), 글로벌리더학(-2), 소프트웨어학(-3), 글로벌경영학(-7) 모집단위에서는 인원의 변화가 있다. 전년도에 가군에서 선발하던 소프트웨어학은 올해 나군에서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유사하지만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의 반영비율이 각 5%p씩 감소한 대신 탐구 반영 비율이 10%p 증가하였고, 자연계열은 수학 반영비율이 줄어들고 국어의 반영비율이 증가하였다. 스포츠과학은 탐구 반영비율을 10%p 줄여 수학 반영비율을 10%늘렸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 비율이 높았던 전년도 정시에서 성균관대는 탐구 변환표준점수 등의 영향으로 교차지원 비율이 20%대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수학 반영비율 축소에 따라 올해에도 교차지원 비율은 전년도와 유사하게 높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대학별 모집군이 변화됨에 따라 성균관대의 경우 나군의 충원율이 가군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2021학년도 성균관대 가군 충원율은 145.85%, 나군 충원율은 31.17%였지만, 2022학년도에는 가군 44.76%, 나군 143.96%로 바뀌었다. 이는 지원패턴에 따라 나타나는 결과로, 나군에 적정 지원 후 가군 연·고대에 소신 지원을 하는 경향, 가군에서 성대를 상향 지원하고 나군 모집 대학에 적정 지원을 하는 것에서 기인한다. 다만, 앞서 언급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의 변화로 인하여 지원 패턴의 변화가 예상되므로 충원율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도 있음을 알고 지원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한양대는 올해 정시에서 1,264명을 선발한다.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유사하고,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를 나군에서 16명 정원 외로 선발한다. 최종 모집인원은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을 더하여 생각해야 하지만 한양대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적은 편이어서 이월에 따른 모집인원 증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의 경우 예체능 포함 12명이 수시에서 이월되었다.

추합은 지원패턴에 따라 가군에 비해 나군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전년도의 경우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나군의 경우 213%의 추합 비율을 보였고, 가군은 37% 정도의 추합을 나타냈다. 때문에 추합을 보고 한양대에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나군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전년도 자연계열 학생들의 인문계열 교차지원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상경계열 위주로 매우 높게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도와 전형방법이나 선발인원에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간호학과의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만 지원 가능했던 것에서 올해에는 수학 확률과 통계 및 사탐을 본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졌다. 경쟁대학 대비 인문/자연계열 모두 탐구의 반영비율이 높은 편으로 수능 후 대학에서 발표하는 탐구 변환표준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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