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3 정시 합격 가이드 - 경희, 서울시립, 중앙, 한국외대 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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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2-21 |
2023학년도 경희대 정시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99명 증가한 2,150명을 모집한다. 가군 모집인원은 1,193명으로 전년 대비 300명이 증가했고, 나군 모집인원은 957명으로 지난해보다 201명 감소했다. 지난해 나군에서 모집했던 외국어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가군 모집으로 변경되었고, 가군에서 모집했던 약학과는 나군으로 이동하였다. 군별 모집인원 변화가 큰 편으로, 나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도와 비교하여 수능 반영방법에서도 변화가 있다. 전년도까지 한국사를 5% 반영했으나 올해 감점제로 바뀌면서 탐구영역 비중이 5%p 커졌다. 지난해보다 탐구 영역의 변수가 더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영역의 1~4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차가 전년대비 감소했다. 영어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다른 영역이 우수하다면 올해 유리할 수 있다.
전년도 가군, 나군, 전체 평균 경쟁률은 5.16:1을 기록하였다. 가군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빅데이터응용학과로 7.77:1이었으며, 가장 낮은 모집단위는 정치외교학과로 3.94:1을 기록하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약학과가 6.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수학과가 4.32: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 인문사회계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스페인어학과로 7.94:1을 보였고, 일본어학과, 국제학과가 3.88: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에서는 한방생명공학과가 9.87: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원자력공학과가 3.19:1로 가장 낮았다.
서울시립대는 정시에서 지난해보다 13명 감소한 793명을 모집한다. 가군 모집 감소는 스포츠과학과를 나군 모집으로 변경했기 때문으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자유전공학부 모집만 지난해보다 7명 감소했다. 나군에서 경영학부는 14명 모집이 늘었고, 그 외 모집단위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일부 모집단위에서 소폭 감소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커졌다. 지난해 인문, 자연계열은 각각 두 가지 방식으로 분류하여 적용했는데, 올해는 인문, 자연 모두 각각 세 가지 방식으로 나눠 적용한다. 수능 영역별 유·불리를 판단하여 지원할 모집단위를 선택해야 한다.
인문계열에서 인문Ⅰ에 해당하는 모집단위들은 국어, 탐구 반영비율을 높였고, 영어 비율은 크게 낮췄다. 인문Ⅱ는 국어, 수학 비중을 높였고, 인문Ⅲ는 지난해 인문대학 모집 기준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자연계열은 일반적인 공학대학은 수학, 과탐 비율을 높였고, 그 외 모집단위에서는 과탐 비중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영어 비중을 줄이고, 인문은 국어, 탐구, 자연은 수학, 탐구(과탐) 비중을 높였기 때문에 서울시립대 지원을 고려한다면 계열별 영역비중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올해 중앙대 정시 모집에서는 전년 대비 534명 증가한 2,014명을 선발한다. 단과대학 모집에서 학과 모집으로 변경하면서 학과별 정시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나군에서 모집했던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내 모집단위들 중 대부분을 가군으로 변경하면서 인문계열 모집이 242명 증가했고, 자연계열의 경우도 전년도 다군에서 모집했던 간호학과를 가군으로 변경하고, 생명공학대학을 학과 모집으로 변경하면서 각 학과별 모집인원을 늘렸다. 가군 자연계열 모집도 147명 증가했고, 예체능 모집에서만 일부 감소했다. 나군에서도 사회과학대학, 경영경제대학의 학과 모집 변경으로 인문계열 모집인원이 105명 늘었고, 자연계열도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의 학과 모집으로 118명 증가했다. 다군은 경영학 모집에서 24명 증가했고, 창의ICT공과대학 모집에서 학부 모집으로 나누면서 모집인원을 28명 늘렸다. 단, 간호학과 모집을 가군으로 변경하면서 다군 전체 모집인원은 62명 감소했다.
인문, 자연계열의 전형방법은 수능100%로 전년과 동일한데, 인문계열의 경영경제대학, 공공인재학부는 타 인문계열 모집단위보다 국어 비율을 낮추고 수학 또는 탐구 비율을 높여 선발한다. 특히 경영경제대학은 수학 비율을 45%로 매우 높게 반영하기 때문에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 영역의 경우 반영비율에 포함하지 않고 등급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인데, 1~4등급까지는 점수 차이가 적으나 5등급부터 차이가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군의 경우 경쟁 대학들의 모집이 없다 보니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년도 다군 경쟁률은 24.4:1로, 가군 5.1:1, 나군 4.84:1과 비교하여 매우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군 모집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경쟁률을 의식하기보다는 높은 충원율을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2023학년도 한국외대 정시 모집은 1,360명 모집으로 지난해와 비교하여 대동소이하다. 가군 267명, 나군 654명, 다군 439명 모집으로 전년 대비 가군에서는 모집인원이 줄었고, 나, 다군에서는 증가했다. 서울캠퍼스는 군별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차이가 없다. 글로벌캠퍼스에서만 나타나는 차이로 가군에서 프랑스학과, 브리질학과, 인도학과, 러시아학과 모집을 폐지하면서 모집인원이 감소했고, 다군에서는 글로벌자유전공학부(인문), 글로벌자유전공학부(자연) 모집단위를 신설하면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의 경우 전년도 인문계열은 전 모집단위 동일하게 국어, 수학 각30%, 영어, 탐구 각 20%로 반영했는데, 올해는 상경계 및 일부 사회과학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을 35%로 높이고, 영어를 15%로 낮추었다. 자연계열의 경우 사탐+과탐 또는 2과목 모두 사탐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영어 영역은 1~3등급 간 점수 차이가 적은 편인데 특히, 영어 반영비율이 15%인 모집단위에서는 1~2등급 차이가 0.5점, 1~3등급 차이도 1.5점밖에 나지 않아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낮다. 20%를 반영하는 모집단위에서도 1~2등급 차이는 전형 총점에서 2점 차이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영어 3등급 학생들도 지원하여 합격한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편, 한국사 4등급부터 점수가 낮아지는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계열에서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판단하고 성적에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