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3 정시 합격 가이드 -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서울) 편 | |
---|---|
등록일 : 2022-12-19 |
2023학년도 건국대 정시 선발인원은 1,361명으로 전년 대비 2명 증가했다. 모집인원 변화는 크지 않지만 군별 모집에서 변경된 모집단위들이 있다. 다군에서 모집했던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모집이 나군으로 변경되었고, 나군에서 모집하던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으로, 영상영화학과는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나군이 늘고, 다군이 감소했기 때문에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 반영방법에 일부 변경이 있다. 예체능 모집에서 예술디자인대학은 국어 영역 반영비율을 40%로 10%p 낮췄고, 영어 반영비율을 10%p 늘렸다.
군 특성 상 다군의 경우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그만큼 충원율도 높은 편이다. 2022학년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9명 모집에 252명이 지원해 28.0: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원율은 944.4%였으며, 다군 자연계열 모집단위들의 경쟁률은 평균 16.14:1, 충원율은 482.1%였다. 단, 충원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상향지원해서는 안 된다. 과거 입결을 보면 다군 모집단위의 평균 입결이 가, 나군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학년도 동국대 정시 모집에서는 총 1,106명을 선발한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 512명, 나군 594명이다. 다군 선발이 없는데, 전년도에 다군에서 선발하던 AI융합학부가 멀티미디어공학과, 컴퓨터공학전공과 함께 모집단위 광역화(AI소프트웨어융합학부)가 되면서 나군으로 이동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모집단위별로 군 이동이 눈에 띄는데,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모집단위는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불교학부, 정치외교학과, 약학과, 통계학과로 5개 모집단위에서 80명의 인원이 변경되었다. 반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 모집단위는 건축공학부(20명) 1곳이다.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모집단위는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컴퓨터공학전공, 멀티미디어공학과, AI융합학부가 통합되어 모집인원이 24명에서 78명으로 증가하였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전년도에는 미적분 또는 기하 과목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했던 가정교육과가 올해에는 생명과학과, 바이오환경과학과, 의생명공학과, 식품생명공학과 등이 포함된 바이오시스템대학과 함께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지원도 가능하게 되었다. 다만, 수학 반영비율이 높고 미적분/기하 과목 선택자들의 표준점수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합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과탐을 필수로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확률과 통계 응시자의 지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한 2022학년도 정시 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2021학년도 대비 경쟁률은 상승한 반면, 충원율은 크게 감소한 특징이 나타났다. 특히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충원인원이 2021학년도 대비 35%가 감소한 454명이었다. 2022학년도에 통합수능에 따른 영향으로 자연계열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문계열 모집단위로의 교차지원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때 자연계열 학생들이 동국대를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났던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들의 대학 선호도, 통합수능 유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올해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홍익대는 202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우수자전형으로 전년 대비 42명 감소한 835명을 선발한다. 미술대학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70명을 선발하고, 인문/자연 모집단위는 다군에서 765명을 선발한다.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 조금씩 선발인원이 감소했다.
서울권 대학 중 상당수가 다군 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은 비교적 높은 편으로, 전년도 다군 수능우수자전형의 경쟁률은 13.59:1이었다. 이는 2021학년도 다군 경쟁률 8.86:1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한 수치로 서울권 상위 15개 대학 중에서도 가장 상승폭이 컸다. 특히 인문계열 모집단위 경쟁률은 17.75:1로 자연계열 10.55:1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사범계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는 전년도의 높은 경쟁률로 인해 지원 심리가 위축되어 경쟁률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높은 경쟁률 탓에 충원율 역시 높은 편이지만 막연한 충원 합격에 대한 기대 심리를 가지고 지원해서는 안 된다. 대학의 점수 산출식 상 동점자가 많이 나오는 구조이므로 동점자 처리 규정 등을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탐구, 수학 성적이 우위인 자 순으로,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탐구, 영어, 국어 성적이 우위인 자 순으로 선발하므로 높은 순위의 영역 점수가 장점을 지니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홍익대 정시 특징 중 하나는 탐구영역 활용 방법이다. 다른 수도권 상위 대학들이 탐구영역을 활용할 때 백분위 바탕의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홍익대는 표준점수 그 자체를 활용한다. 그 해의 수능 난이도나 성취한 점수에 따라, 혹은 선택한 탐구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떤 활용방식이 본인에게 유리한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전년도 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영어 환산점수를 100점 기준으로 변경하였다. 등급별 점수차는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변화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