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쉽지만 홀가분~ 환호, 탄식 뒤섞인 수능 성적표 배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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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12-09 |
청주 세광고 3학년 교실 희비교차…당국, 입시설명회 등 준비
수능 성적표 살펴보는 학생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9일 충북 청주시 세광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2.12.9. kw@yna.co.kr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9일 오전 9시 충북 청주시 세광고등학교 3학년 교실.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던 학생들은 성적표를 손에 든 담임교사의 등장에 금세 표정이 초조해졌다.
교사의 호명에 따라 한 명씩 성적표가 배부되자 교실 곳곳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흘러나오는 등 저마다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수능 성적표 확인 후 안도하는 학생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9일 충북 청주시 세광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한 뒤 안도하고 있다. 2022.12.9. kw@yna.co.kr
충북대 수시모집에 지원했다는 박모(18) 군은 "시험이 생각보다 어려워 마음을 졸였는데 다행히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했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수시 결과를 기다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아쉬움에 성적표에서 눈을 쉽게 떼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한 학생은 "가채점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당황스럽다"며 "일단 부모님, 선생님과 상담부터 해야 할 것 같다"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정시모집을 준비한다는 김모(18) 군은 "가채점 결과가 좋지 않아 재수 결심을 했지만, 막상 성적표를 받으니 마음 무겁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능 성적표 받는 학생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9일 충북 청주시 세광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담임교사로부터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다. 2022.12.9. kw@yna.co.kr
대부분의 학생은 가채점한 점수와 별반 차이 없는 성적표에 무덤덤한 표정이었고, 교사들은 제자들의 어깨를 일일이 토닥여주며 격려했다.
3학년 부장인 김승진 교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입학이 5월로 밀리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등 올해 수험생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공부했다"며 "성적이 나왔으니 그에 맞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수능 성적표 살펴보는 학생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9일 충북 청주시 세광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2022.12.9. kw@yna.co.kr
수능 성적표가 배부됨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이달 19일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을 통해 대학 입시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또 이튿날에는 충북도 진로교육원에서 성균관대 초청 대입 설명회가 열린다.
충북도교육청은 수시 및 정시 상담을 상시 진행 중이다. 상담은 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w@yna.co.kr 2022/12/09 11: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