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3 농어촌전형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는 전략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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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7-20 |
서울을 비롯한 도시 지역에 비해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학업을 이어온 농어촌 지역 고교 학생들의 입시를 돕기 위해 시행되는 전형으로 점차 확대되어 오고 있다.
농어촌전형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대부분 수시, 그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2022학년도부터 기존 지원 전략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려워졌다.
다음을 통해 최근 농어촌전형의 변화와 대응 전략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 전형별 선발 인원의 변화 주목
농어촌전형의 지난 3개년 동안의 시기 및 전형별 선발인원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최근 전체 선발인원은 소폭 감소하고 있는데, 2022학년도부터 실기/실적전형의 선발인원이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정시 선발인원은 대폭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서울시립대, 세종대, 한국항공대의 경우 농어촌전형 선발인원을 수시에서 정시로 이동하였고, 중앙대와 세종대는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 농어촌전형을 분할 모집하는 등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시 선발 인원이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2022학년도에 이어 2023학년 입시에서 선호도 높은 대학의 지원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정시 모집이 농어촌전형 지원 가능 대상자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여전히 수시 모집, 그중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 지원 전략의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 농어촌 전형은 일반전형에 비해 얼마나 유리할까?
농어촌 전형의 경우 학과별 선발 인원이 많지 않고 특히 최종등록자가 3명 이하인 경우 학생 정보 노출 우려 등으로 인하여 대학에서 입시 결과를 잘 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도 농어촌전형 선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연세대(서울)의 일부 학과의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종등록자 70% cut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별 환산점수를 살펴보면 농어촌전형 최종등록자의 경우 일반전형 최종등록자의 성적에 비해 점수 차이는 평균 17.9점 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합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전형 성적에 비해 농어촌전형은 3% 내외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연세대와 같이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대학은 3% 수준에 그치지만 그보다 선호도가 낮은 대학들의 경우에는 일반전형 기준 최종등록자 성적의 70%만 획득하더라도 합격하는 경우도 많아 농어촌전형 대상자들에게는 상당히 유리한 점이 있다.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 모집에서도 농어촌 전형으로 지원한 학생들의 경우 다소 낮은 성적이라도 합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2학년도 세종대 수시 모집에서 농어촌 전형(녹색 표시)은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하였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았다. 세종대의 또 다른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보라색 표시)과 비교할 때 다소 낮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농어촌 전형은 고교 소재지와 재학 기간, 학생과 부모의 거주지와 거주 기간 등을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있어 지원자격 요건을 갖추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이 때문에 일반전형에 비해 경쟁률이나 입시 결과에서 다소 유리한 측면이 있다.
다만 최근 대입의 변화와 학령인구, 특히 농어촌 관내 고교의 학생 수 감소의 영향으로 교과 성적을 관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진 만큼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교과, 종합전형에만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결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2023학년도 대입에서 농어촌전형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능을 끝까지 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