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UNIST·서울대병원,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연구 협력 협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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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6-03 |
2026년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 개원, 연구 및 인력 교류 확대 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경
[UN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서울대학교병원이 협약을 맺고 중입자 치료 등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분야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UNIST에 따르면 두 기관은 3일 UNIST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UNIST 이용훈 총장,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중입자 치료 중심의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발전을 도모하고, 스마트 헬스케어 기반 의료산업 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중입자 치료는 중입자 가속기를 통해 가속된 탄소나 헬륨 같은 무거운 입자를 인체에 쪼일 때 나타나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최신 방사선 치료다.
기존 X선 치료나 양성자 치료보다 암세포 살상력이 높고, 정상 조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UNIST는 설명했다.
중입자 치료의 필수 요소인 중입자 가속기는 전 세계적으로 5개국에 13대밖에 없을 정도로 드물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과 부산에 중입자 가속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 중 한 대는 2026년 개원 예정인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에 들어선다.
UNIST와 서울대병원은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하는 스마트방사선 의과학 분야에서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은 "중입자 가속기를 활용해 연구를 고도화할 전문 인력은 세계적으로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두 기관의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와 인력 양성은 스마트 방사선 의과학 분야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 이용훈 총장은 "서울대병원 기장암센터가 개원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가 확대되면 동남권에 방사선 의과학 분야를 선도할 세계적 연구 그룹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2022/06/03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