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충남대, '한밭대와 통합 추진' 학내 논의 본격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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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04-15 |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충남대는 한밭대와 통합 추진을 위한 학내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진숙 총장은 이날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낸 담화문에서 "학교 발전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미래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대학 간 통합을 논의할 것을 (구성원에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현상에 따른 지역 인재 유출로 지방 대학은 위기 상황"이라며 "대학 구조의 새로운 변혁을 선도하기 위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로 인한 경쟁력 약화로 충남대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통합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총장은 지난 1월부터 총학생회, 총동창회 등 학교 구성원과 18차례에 걸쳐 공개 간담회를 열고 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 통합 논의를 위한 자료를 준비해 4월 중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돼야만 한밭대와 통합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대학 측은 이달 말부터 학생, 교수, 직원, 동창회 등과 통합 논의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어 공개 토론회 등 다양한 통로로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 말까지 통합 논의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한밭대도 통합 관련 학내 논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밭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날짜를 정하지 않았지만 (구성원 간) 통합 추진 관련 논의를 할 것"이라며 "내부적인 검토 후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psyk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