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능 선택과목 쏠림 심화…3월 학평서 점수 차 더 벌어져~ | |
---|---|
등록일 : 2022-04-14 |
"우수한 학생 언어와 매체·미적분에 더 쏠려"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실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난달 24일 치러진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결과 국어·수학의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작년보다 크게 발생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월 학평을 치른 수험생 6천120명(고3 3천456명, 졸업생 2천664명)을 표본조사 했더니 국어 선택과목에 따른 공통과목 점수 차이가 지난해 3월 학평보다 훨씬 크게 발생했다.
국어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고3 학생의 국어 공통과목 점수와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의 점수는 2.9점이었지만 올해는 8.4점으로 벌어졌고 졸업생의 경우도 작년 2.7점 차에서 올해 3.5점 차이로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수학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을 선택한 고3 학생의 공통과목 점수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의 공통과목 점수는 지난해 3월 학평 13.8점에서 올해 15.4점으로 격차가 더 커졌다. 졸업생 역시 미적분 선택 학생과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의 격차는 12.6점에서 12.8점으로 그 차이가 더 벌어졌다.
이는 우수한 학생들이 지난해보다 더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에 더 집중되는 양상으로 분석된다.
입시전문가는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에서 점수가 더 높게 형성돼있어 이후 재수생과 반수생 유입에도 과목별 점수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이과 학생의 문과 교차지원이 대거 발생한 것을 놓고 보면 올해 수시 지원 패턴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인문계 학생의 수시 수능 최저충족률이 자연 계열 학생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도 나왔다.
진학사가 2021·2022학년도 정시 모의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27만7천900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인문계열 수험생의 수시 최저 충족률은 2022학년도에 21.1%로 전년(30.1%)으로 9%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연 계열 학생은 33.7%로 전년(37.1%)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인문계열 학생들의 수학 등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영어도 2021학년도에 비해 어렵게 출제돼 자연계열 대비 충족률이 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dylee@yna.co.kr 2022/04/13 11:3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