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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통합 수능 맞춘 학력평가 시행…선택과목 유불리 발생할 듯~
등록일 : 2022-03-24

"재택 응시 많아 이번 성적 큰 의미 갖기 어려워"


전국연합학력평가 앞두고 마지막 점검
(서울=연합뉴스) 2022학년도 3월 고1·2·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 전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2022.3.24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비해 치르는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24일 전국 학교에서 실시됐다.

이번 학력평가는 문과와 이과가 통합된 올해 2023학년도 수능 체제에 맞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각각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4교시 한국사 답안지를 분리 제작하고 탐구 영역에서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도록 했다.

입시업체들은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고3 학생들이 처음 수능 체제에 맞춰 치르는 시험이다 보니 체감 난이도는 이보다 높았을 수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선택과목 중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으며 국어 공통과목에서는 독서파트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선택과목 중에는 기하가 가장 어렵고, 확률과 통계가 가장 쉬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능에서와 마찬가지로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입시전문가는 "선택과목 표준점수 차이는 수학 문·이과 학생들의 실력 격차로 인해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입시전문가는 "전 범위 대상으로 출제하는 국어와 달리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출제되는 수학의 경우 선택 과목에서 어려움을 느꼈던 학생들이 더 많았을 수 있다"며 "범위는 좁지만 출제되는 문항 수는 9문항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연산 과정을 길게 하거나 덜 중요하다고 느끼는 개념의 문제도 출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어법과 간접 쓰기 유형이 변별력 있게 출제됐고 어휘 수준이 다소 높았던 것으로 평가됐다.

코로나19 확진·격리 학생은 이날 학력평가에 재택 응시했지만, 오전 8시 40분 시험 시작과 동시에 시험지를 내려받을 수 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 서버가 마비되며 차질이 발생했다.

입시업계는 성적 처리가 되지 않는 재택 응시자가 많아 이번 학력평가 성적으로 수험생이 자신의 수험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수의 재택 응시자로 인해 실제 결과의 산출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지난겨울 동안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dylee@yna.co.kr    2022/03/24 17:2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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