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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정답취소' 판결에 대입 수시일정 혼란…정시 치열해질 듯
등록일 : 2021-12-16

29일 수시 충원등록 마감, 30일부터 정시 접수…선발인원 파악 어려움
첫 문이과 통합형 '불수능'에 정답취소 사태까지


'정답취소' 판결에 대입 수시일정 혼란…정시 치열해질 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5일 법원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를 인정한 가운데 2022학년도 대입은 이미 한 차례 변경된 대로 진행된다.

교육당국은 이날 법원 선고에 따라 생명과학Ⅱ 과목 응시생 6천515명을 비롯한 전체 응시생 44만8천138명에 대한 수능 성적 채점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수능 정답 효력 정지와 1심 선고를 거치며 올해 입시 일정에는 이미 혼란이 빚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지난 10일 온전한 수능 성적이 나오지 못하게 되자 당초 16일이었던 일반대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18일로 이틀 연기하는 등 올해 수시전형 일정을 조정했다.

또한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일은 18∼21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은 22∼28일로, 수시모집 충원 등록 마감일은 29일로 각각 하루씩 순연했다.

교육 당국은 수시 최초 발표 마감일이 18일로 빠듯해 대학들이 겪을 혼란을 고려해 해당 문항의 기존 정답을 유지할 때의 응시생 성적과 전원 정답 처리할 때의 성적을 각각 대학에 제공했다.

이어 당초 예정보다 이틀 빠른 이날 1심 판결이 나면서 대학으로서는 수시 전형 자체에는 숨통이 약간 더 트인 상태다.

그러나 수시 최초·추가 합격자 확정이 늦어지고 정시 전형은 그대로 유지돼 수시 충원 마감일 바로 다음날인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인 정시 원서 접수에서 수험생들의 혼란은 여전히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 선발 인원의 정시 이월 규모 확정이 늦어져 정시 학과별 선발인원이 얼마만큼인지 최종 확인이 늦어지면 정시 지원에서 눈치작전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수능이 예상을 넘는 '불수능'이었고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던 만큼 수험생이 본인의 위치와 합격 가능 수준을 가늠하기가 더 어렵다는 변수가 있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이 있고 합격선 예측이 어렵다"며 "정시 선발 규모 파악이 어려워 혼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래픽] 2022학년도 대입 주요 일정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10일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답 결정 처분 취소 소송의 1회 변론기일에서 "이 사건 판결을 17일 오후 1시 30분에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교육부는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협의를 통해 당초 오는 16일이었던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을 18일로 이틀 연기하기로 했다.
zerogr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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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rora@yna.co.kr   2021/12/15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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