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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의대 정시, 사소한 차이가 당락을 결정한다?!
등록일 : 2021-11-08

수능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격돌하는 의대 입시. 의대 입시에서는 아주 사소한 차이가 당락을 결정한다.

올해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의 변화와 더불어 대학별 군 이동, 선발 인원의 증가 등 전년대비 변경사항과 함께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의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여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항들은 정시 지원 전에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반면, 당락을 최종 결정하지만 수험생들이 간과하기 쉬운 사항이 있는데 바로 “동점자 처리기준”이다.

다음을 통해 동점자 처리기준이 무엇이며, 입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년도 입시 결과 사례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자.

■ 동일한 점수인데 누구는 붙고 누구는 떨어진 결과. 왜?

정시 결과는 보통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라 달라진다.

동일한 수능 성적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따라 적용 받는 점수가 다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비율, 활용지표 등을 고려하여 지원한다. 그런데 동일한 대학 환산 점수를 받더라도 입시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아래의 표를 먼저 살펴보자.


위의 표는 전년도 정시에서 A대학교 의예과에 지원했던 학생들의 성적 및 결과이다.

A대학교에서 적용하는 환산 점수 공식에 의해 지원자들이 받은 점수는 동일한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398.5점을 받은 첫 번째 학생은 합격했지만 두번째 학생은 예비 1번을 받아 추가합격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396.5점으로 동일한 점수를 받았지만 표준점수 총합이 더 높은 학생(333)은 오히려 불합격하기도 하였다.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는 “동점자 처리 기준”에 따른 보이지 않는 점수 때문이다. 2021학년도 A대학교 의대의 동점자 처리 기준은 다음과 같다.


대학 모집요강에서 공개된 위와 같은 동점자 처리기준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이 달라졌다.

따라서 각 기관의 배치표나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이용해 정시 지원을 할 때, 단순히 합격여부만이 아니라 등수를 비롯해 동일한 점수에서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는 대학은 어디?

정시는 대부분 수능 성적만을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동점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에서는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점자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대학들이 있는데, 홍익대, 항공대 등이 대표적이다.

의대 중에서는 가천대, 계명대, 고신대, 동아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등(가, 나, 다순)을 지원할 때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유독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는 대학은 두 가지 정도의 특징이 있다.

첫째, 수능 활용 지표 중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이거나 둘째,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단순한 대학이다.

특히 계명대의 경우 위의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하고 있어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원광대 등과 같이 표준점수를 활용하지만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모두 동일한 대학 역시 지원 전 동점자 처리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험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의대, 그것도 정시 모집에서의 의대 진학은 0.01점 차이에서도 결과가 달라진다.

따라서 지원 전 꼼꼼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전년 대비 변경사항, 대학별 전형 방법 및 반영 비율 등의 일반적인 사항은 물론, 동점자 처리기준까지 세부적으로 준비한다면 경쟁자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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