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험생 10명 중 4명 “수능 국어 가장 어려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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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12-30 |
수능이 끝나고 정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대표 신원근, www.jinhak.com)가 고3 회원 734명을 대상으로 이번 수능 및 정시 지원 계획과 관련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올해 수능 가장 어려웠던 과목은 인문계열 국어, 자연계열 수학
전체 응답자 중 계열별로 인문계 학생은 59.8%(439명), 자연계 학생은 40.2%(295명)의 비율로 각각 대답했다. 먼저, 올해 수능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1%가 국어라고 답했다.
계열별로 나누어 보면 인문계열 학생 439명 중 45.6%(200명)는 국어, 자연계열 학생 295명 중 34.9%(103명)은 수학이라고 답했다. 작년 쉽게 출제됐던 국어영역의 체감 난이도가 올해는 어려워졌는데, 수능을 본 인문계열 학생 중 국어가 가장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14.7%(56명)->2020년 45.6%(200명)으로, 자연계열 학생 중 국어가 가장 어렵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13.1%(38명)->29.5%(87명)으로 늘어났다. (2019년 인문계 학생 382명, 자연계 학생 291명 대상 동일 조사)
가장 쉬웠던 영역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인문계 학생 전체 중 41%(180명)가 수학을, 자연계 학생 전체 중 43.7%(129명)가 영어를 꼽았다. 작년 동일 설문조사에서 자연계열 학생이 가장 쉬웠던 과목으로 영어(20.3%, 59명)를 꼽았던 비율과는 확연한 차이다. 올해 대학별 영어 반영 점수 변경사항을 꼼꼼히 따져 정시에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전체 응답자 중 34.1% ‘정시 준비 혼자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정시 지원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복수 응답 가능)에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한다’(34.1%)고 답했다. 뒤를 이어 ‘특별히 준비하지 않는다’ 31%,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 20.3%, ‘학원 선생님과의 상담’ 10%, ‘입시업체의 설명회 참석’ 4.6% 순이었다. 작년 동일 설문조사와의 차이는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한다는 답변이 소폭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 수험생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정시를 준비하고 있었다.
올해 정시 지원 계획에 대해 물었더니 응답자의 33.1%(243명)가 ‘각각 하나씩 지원(상향+적정+하향)’할 것이라고 가장 많이 답해, 정시 지원 횟수 3회를 모두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의 의지를 알 수 있다. 또한 ‘적정+상향’, ‘모두 상향지원’ 두 답변을 합했을 때 41.5%(305명), ‘적정+하향’, ‘모두 하향지원’ 두 답변을 합했을 때 18%(132명)로 나타났는데, 코로나로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많은 올해 수능이었기에, 정시에서 상향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일 설문조사에서 상향 지원하겠다는 응답률을 합한 32.4% 보다도 크게 높아진 결과다.
■ 전체 응답자 중 35.4% ‘정시는 3번 밖에 기회 없어 지원전략 세우기 어렵다’
정시 지원을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수시와 달리 기회가 3번 밖에 없어서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답변이 35.4%(41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원하는 대학에 지원 못할까 봐 두렵다’ 33.2%(387명), ‘내 점수에 맞는 대학을 찾기 어렵다’ 19.4%(226명), ‘적성, 진로 등 내게 맞는 전공 찾기가 어렵다’ 8.3%(97명), ‘내가 원하는 대학과 부모님이 원하는 대학과 다르다’ 3.7%(43명) 순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정시에서는 학생들이 상향 지원하겠다는 의견이 많으면서도, 정시는 3번 밖에 기회가 없어 지원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마음이 공존했다.”며, “희망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모집인원, 전년도 입시 결과 등을 꼼꼼히 분석한 후 수시 이월인원이 발표되면 최종 반영해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정시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길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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