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1, 2 필독! ‘선택과목’ 잘 고르는 방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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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7-30 |
요즘 한창 각 고등학교가 고 1, 2학생을 대상으로 내년도 과목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51개의 일반 선택과목과 42개의 진로 선택과목 중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낀다. 과목의 특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도 하고 대입,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있어서 어떤 선택이 유리할지에 대해 판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 대학 발표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대학발표자료를 어떻게 확인해야 하고, 어떻게 자신의 관심과 특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자.
■ 대학 발표자료에 답이 있다!
학생들은 “○○학과를 희망하고 있는데, 어떤 과목을 듣는 것이 좋을까요?” 혹은 “○○학과를 가는데, XX 과목을 꼭 들어야 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학종의 경우 단순히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학생이 해당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정말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삼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다. 이 때 학생들은 대학이 발표한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강원대의 ‘학생부종합전형안내’, 국민대, 명지대, 서울여대, 숭실대가 발간한 ‘2015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를 위한 선택교과목 가이드북’, 서울대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교생활 가이드북’, 숙명여대의 ‘진로진학을 위한 학과탐색 가이드’ 등 여러 대학이 각 모집단위 별 인재상, 수강 권장 과목 등을 밝히고 있다. 행여 위와 같은 자료를 발표하지 않은 대학에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타 대학의 유사한 모집단위 정보를 확인하며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모집단위라면 필요한 역량이 대학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세부능력특기사항을 통해 관심과 역량을 보여주자.
대학의 발표 자료를 보더라도 과목 선택이 애매한 경우가 있다. 명지대 등 4개 대학이 공동으로 발간한 자료를 보면 ‘경영경제’ 분야의 경우, 계열과 전공을 학습하는 데 있어 연계가 많은 과목을 ‘독서, 문학, 수학 I, 수학 II, 미적분, 확률과 통계, 영어 I, 영어 II,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논술, 경제수학’ 총 13과목을 제시한 반면, ‘언어문학’분야의 경우 ‘독서, 문학, 영어 I, 사회문화’ 4개 과목만을 제시했다. 이처럼 모집단위에 따라서 어떤 교과목을 수강했는지 혹은 그 성적은 어땠는지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때에는 본인이 잘 할 수 있는 교과목을 선택한 뒤, 세부능력특기사항을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에 관심있는 학생이 ‘세계사’ 과목을 수강한다면, 수행평가를 진행할 때에는 그 주제를 ‘냉전 시대의 진영 별 미디어 전략’과 같이 정하여 본인이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선택과목을 정할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잘 할 수 있는 과목일까?’에 대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부하거나 문제를 풀어보고 결정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기에, 서점에 가서 해당 과목 참고서를 살피며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해 보거나, 과거 모의고사 기출 문제 등을 풀어보는 것이 과목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