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혼란의 대입 상황, 시기별 대입준비로 극복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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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0-05-18 |
개학을 하고, 수능을 보기까지 어느 한 순간도 중요하지 않은 시기는 없을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대입 준비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혼란에 따른 어려움으로 대입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기에 등교개학이 시작되기 전, 월별로 어떤 대입준비를 해야 할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첫 번째 시기: 목표대학 점검과 실전 학습하기(5월~7월)
실제 본인의 수능준비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21일 경기도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1학기 중간고사가 진행된다. 경기도 교육청 학력평가의 경우 실질적인 고3 시기의 첫 번째 평가이고, 준비기간 부족 등으로 인해 시험결과에 상대적으로 실망이 클 수 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 학평을 통해 수능유형을 파악하고 자신의 수준과 약점 파악을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취약영역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전략을 세워 이후의 학습에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하자.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은 모든 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이므로 성적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올해는 개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중간고사가 시행되기 때문에 학교수업에 집중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학력평가와 중간고사가 끝난 뒤에는 꼭 오답노트를 작성하길 추천한다. 오답노트를 통해 취약영역이나 자주 틀리는 문항유형을 보강하고 반복적인 학습효과로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틀린 문항과 해설을 단순 스크랩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 틀린 문항의 이유를 기록하고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완벽하게 익혀야 오답노트의 효과를 100% 볼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현재까지의 학습결과와 성취도 등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와 1학기 기말고사도 진행되는데, 이 시험들은 향후 학습전략의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6월 평가원 시험은 재수생이 처음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도 있다. 재학생들 중에는 이를 낙담하거나 자포자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결과에 실망하지 말고 지금까지 실행한 학습계획을 점검 및 보완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수시 대학별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2. 두 번째 시기: 취약점 보완과 수시 지원전략 수립과 하기(8월~9월)
여름은 무더운 날씨로 긴장이 풀리면서 수험생들이 가장 슬럼프에 빠지기 쉬운 시기이다. 슬럼프나 주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되, 행여 슬럼프에 빠지게 되더라도 단기간에 극복하여 자기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9월 평가원 시험은 수능 전 치르는 가장 중요한 평가이다. 재수생은 물론 반수생까지 가세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쟁자들과의 상대적 위치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또한, 그 해 수능 시험 출제 경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성적이 올랐다면 수시지원 시 정시를 염두에 둔 소신·상향 지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성적이 하락했다면, 자신의 취약영역 및 목표대학 반영영역을 중점적으로 학습하되, 그 중에서도 반영비율 및 가중치를 따져 우선순위를 정하자. 또한 2학기 중간고사에도 집중하여 짧은 시간 최대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학습시간을 잘 활용하도록 하자.
9월에 있을 수시모집 지원 시 6월, 9월 모의평가 성적과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 준비 등을 고려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별 전형을 파악하여 지원해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학생부 성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수험생이라면 내신반영 중심의 전형을 찾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겠다. 학생부와 모의고사 성적이 고른 학생이라면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대학을 판단하여 수시에 도전하도록 하자. 단, 수시모집은 일반적으로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므로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등에도 수능최저등급을 적용하고 있어 수능성적이 수시 지원전략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 계획을 갖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짧아진 방학만으로는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사전에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3. 세 번째 시기: 수능 돌입하기(10월~12월)
모의수능 학습을 마무리하고 실전 감각을 몸에 익히는 학습이 필요하다. 실전 경험이 없는 재학생들은 실전 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여 실전감각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매주 2회 이상 실전 수능과 똑같은 모의고사를 치러 보는 것이 좋다. 그 동안 작성해 온 오답노트를 점검하면서 취약 영역을 다시 한번 점검한다. 특히, 상위권 학생이라면 포기과목으로 인해 목표대학 진학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전 영역을 끝까지 꾸준하게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네 번째 시기: 지원전략 완료하기(1월)
성적 발표 후에는 자신의 수능성적을 꼼꼼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점수를 산출한 후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영어절대평가로 인해 대학별 전형방법이 상이함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는 단순합산점수보다는 대학별 환산점수로 변환하고, 본인의 위치까지도 고려하여 정시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혼란과 걱정에 휩싸여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공부하지 말고 목표대학을 빠르게 결정한 후, 현재 자신의 공부 수준과 상황을 고려해 학습전략을 세워 바로 실행해야 한다.”며, “특히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별 전형을 미리 파악해 위의 시기별로 신속히 준비하자.”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