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미뤄진 개학… 집에서 차분히 대입 QnA 정리해볼까 | |
---|---|
등록일 : 2020-03-04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학사 일정도 뒤로 미뤄지고 있다.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요즘, 답답한 마음이 들겠지만 차분히 올해 대입을 한번 더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입시를 처음 겪는 수험생 및 학부모들에게는 대입의 모든 것이 복잡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성적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본인의 학생부, 수능 예상 성적 등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마련한다면 합격의 길을 찾을 수 있다. 진학사가 현장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가장 궁금해했던 대입 관련 질문들을 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1. 대입 원서는 몇 번 쓸 수 있나요?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단, 사관학교와 경찰대, KAIST나 GIST, UNIST 등의 특수대학은 지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아 추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시 모집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이 없는 추가 모집으로 학생을 다시 한 번 더 선발합니다.
Q2.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원서는 쓸 수 없나요?
4년제 대학 뿐만 아니라 전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한 경우에도 정시 원서 접수를 할 수 없습니다. 정시 모집에 지원해 합격해도 추후 복수지원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학이 무효가 되므로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단, 앞서 언급했던 특수대학들의 경우에는 수시에 합격했다 하더라도 등록을 포기하고 정시 모집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Q3. 수시에서 하나의 전형으로 같은 학교의 여러 학과를 지원할 수 있나요?
불가능합니다. 한 학교 내에서 같은 전형으로 여러 학과에 지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여러 전형으로 하나의 학과에 지원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동국대의 경우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형과 서류형 등의 전형으로 중복지원이 가능합니다. 단, 각각의 지원은 수시 6회 지원 중 한 번씩의 기회로 적용됩니다. 단, 일부 전문대학의 경우 2지망까지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Q4. 3학년 2학기 학교 내신을 챙겨야 하나요?
재학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은 평가의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재수생의 경우는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활용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반영 비율은 높지 않지만, 수능 이후에 치르게 될 기말고사 역시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Q5. 전년도 입시 결과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어디가 사이트에서는 5월 이후에 자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대학별 변환점수나 등급 혹은 백분위 등 발표 기준이 대학마다 다르고 합격 커트라인 보다는 최종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아서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Q6. 모의고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학생은 수능과 같은 시간대에, 같은 형식으로 시험 보는 경험을 고등학교 3년 동안 10번 정도 경험하게 됩니다. 시험 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쉬는 시간은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지,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경험을 쌓는다는 차원에서 모의고사는 중요합니다. 이런 경험은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긴장감을 낮추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능 출제기관에서 실시하는 6월, 9월 모의평가로는 그 해의 수능 문제 유형 등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같이 시험을 치러 학생의 현재 위치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성적표 아래부분에 정/오답표를 활용하여 본인의 취약점을 집중 보완해야 합니다.
Q7.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란 무엇인가요?
수시 전형에서 대학마다 설정해 놓은 합격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 기준을 말합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을 훌륭하게 썼다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전형에서 활용하는 것도 아니니,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Q8. 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을 보지 않나요?
학생부 종합 전형 역시 내신을 평가요소로서 반영합니다. 다만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논술 전형처럼 내신 성적을 숫자로 파악하고 순위를 매겨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습니다. 성적 향상도, 전공(계열)적합성, 다양한 활동이나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생을 선발합니다.
Q9. 일괄 합산 전형이 무엇인가요?
면접고사와 학생부 서류 등의 평가 요소를 한 번에 일괄 합산하여 모집 정원의 학생을 뽑는 경우가 일괄 합산 전형이며 이와 반대 개념으로는 단계별 전형이 있습니다. 단계별 전형의 경우 1단계는 학생부 서류 100%로 모집 정원의 3~5배수 정도의 선발을 한 후 2단계에서 면접 전형요소를 추가하여 최종 선발하는 것을 말합니다.
Q10. 제2외국어/한문 과목은 탐구과목으로 대체 가능한가요?
보통의 경우 수시모집에서는 제2외국어/한문 과목을 탐구과목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 과목의 하나로 인정합니다. 하지만 모든 대학이 허용하는 것은 아니니 모집 요강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입시를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여 미리 겁먹고 무작정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몇 가지 기본 사항을 알고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대학 지원이 수월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차근차근 입시를 알아가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