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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학별 정시전형 바로알기_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편(4)
등록일 : 2019-12-12

7. 서울시립대학교


서울시립대는 가군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으로서, 2020학년도 서울시립대 정시 모집인원은 가군589명, 나군46명을 모집한다. 전년대비 22명의 선발인원이 늘었는데 나군의 경우 융합전공학부의 모집인원이 새로 생겨 모집인원이 늘었으며, 가군의 경우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이 소폭 줄어든 모습을 보인다.

서울시립대는 경제학부, 세무학과, 경영학부와 같은 상경계열 모집단위를 인문계열 II로, 그 외 모집단위는 인문계열 I으로 구분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계열 구분에 따라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인문계열I의 경우 국어30%, 수학30%, 영어25%, 탐구15%를 반영하는 반면 인문계열II는 수학을 35%, 탐구를 10% 반영하여 수학의 반영비율을 높였다.

대학이 발표한 2019학년도 정시 입시결과에 따르면, 가군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최종등록자 국/수/탐 평균은 91.2였으며 나군 모집단위의 평균 성적은 85.6이었다. 입학성적에 큰 차이를 보였는데,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탐구 영역에서 큰 격차를 보인 결과였다. 하지만 인문계열 II에서 탐구영역의 반영 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실제 대학별 환산점수로 보는 성적은 나군의 자유전공학부가 가장 높았다. 따라서 단순 평균 백분위로만 과거 입시결과를 해석해서는 오류가 있을 수 있다.

8.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 정시 모집인원은 1,128명으로 전년대비 418명 늘었다. 의예과와 예체능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의 선발인원이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전년도 가군 5.97:1, 나군 4.45: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성균관대 경쟁률은 올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도 있지만, 모집인원과 경쟁률이 항상 반비례 관계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모집인원의 증가로 수험생의 지원심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전년도 합격자들의 수능 환산 평균점수를 비교해 보면, 인문계열, 자연계열 모두 가군에서 평균점수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들이 가군에 포진해 있는 영향과, 나군의 고려대, 연세대와 중복 지원한 학생들이 상당수 성균관대에 머물렀기 때문일 것을 보인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건축학(5년제)로서 수시에서 이월된 1명을 모집했는데 15명이 몰려 15: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 이런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발표한 합격자 점수는 742점(성균관대 환산점수)로 가장 낮았다. 타 자연계열 학과들의 합격선이 750점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합격선에 큰 차이가 났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9. 숙명여자대학교


숙명여대는 무용과·체육교육과·음악대학·미술대학 등 예체능 계열을 정시 가군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정시 나군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에는 가군 예체능계열에서 5명, 나군 인문계열 16명, 자연계열 15명이 전년 모집인원 대비 감소하여 총 36명 감소한 697명을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정시 나군 인문계, 자연계는 수능100%로 선발하고, 백분위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과별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과 문/이과 선발 비율이 달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통계학과의 경우 반영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와 탐구영역 중 우수한 영역 하나만을 반영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타 모집단위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학(나)형 모집의 경쟁률이 전년도 23.2:1로 매우 높았는데, 이는 전년도 국어 영역이 까다로웠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수학(나)형에서 오히려 까다로움을 느낀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수학(나)형에 강점이 있다면 한 번 지원을 고려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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