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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초중고 성별 인원 변화로 보는 인기가 치솟는 곳은?
등록일 : 2019-12-06

2019년 4월 기준으로 발표한 학교알리미 성별 학생 수 자료를 보면 전년도 고3 학생 수대비 남여 성별에 따른 인원 변화를 알 수 있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학과가 다를 수 있고, 사관학교, 여대 등 특정 성별 위주로 선발하는 대학들이 있기에 성별 인원 변화가 입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 고3부터 초1까지 성별 인원 변화를 통해 향후 입시를 예측해 보자.

학년별 남녀 성비를 보자. 현 고3은 남학생 52.1% 대 여학생 47.9%로 남학생 비율이 높다. 고2까지는 남학생 비율이 높다가 고1부터 여학생 비율이 점진적으로 올라가 초2의 여학생 비율은 48.9%까지 올라간다.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된 상황에서 내신대비, 수행평가 등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여학생들이 남녀공학을 선호할 수 있고, 남학생들은 남녀공학 선택을 기피할 수도 있다.


올해 고3 남학생 수는 259,115명으로 전년도보다 36,837명 줄었고, 여학생 수는 238,525명으로 31,834명 감소해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5,003명 더 줄었다. 올해 5월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찰대의 경우 남학생을 88명, 여학생을 12명 모집하는데, 남학생 지원이 전년대비 745명 감소했고, 여학생은 239명 줄어 남학생 감소세가 뚜렷했다. 경찰대 개혁안 때문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이 의무경찰 전환복무제 폐지는 이미 지난해 입시를 치르고 올해 1학년인 학생부터 적용되었던 것이고, 그 밖의 개혁안은 올해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까지는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작년보다 남학생 감소가 많았던 것이 지원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7월1일 접수를 마감하는 다른 사관학교의 경우도 남학생들의 지원 감소가 여학생보다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교대는 전체 수험생 감소로 전년도 수시 지원율 6.22:1 보다는 전반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여학생 선호가 높은 대학으로 여학생보다 남학생 지원자의 감소가 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학생의 경우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 성비를 적용해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고1의 경우 남여 학생 모두 고2 학생수보다 증가하는데, 여학생이 더 많이 증가하고, 이후로도 여학생 비율이 남학생보다 증가하거나 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학생이 증가한다고 여학생만 지원 가능한 여대 지원율이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2019학년도 입시에서 2018학년도 대비 고3 남학생 비율이 0.3% 늘고, 여학생이 0.3% 줄었는데, 수시 전형에서 4개 여대 지원율이 상승했다. 이유는 4개 여대의 수시 모집 인원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겠지만, 남학생 비율이 늘어 남학생들과 같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경쟁이 예년보다 치열해지면서 여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즉, 남학생 감소세, 여학생 증가세를 보이는 고1 이후로는 여대보다 남녀공학 위주로 여학생들의 지원 경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여학생들은 어문, 사회학 또는 생명과학, 보건계열 선호가 높은 편이라 해당 모집단위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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