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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능 성적 발표 전, 입시 용어 정리하기
등록일 : 2019-11-26

오는 12월 4일,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그 동안 가채점 결과를 통해 대략적인 지원가능권 대학 및 학과를 가늠하고 있었다면, 이후에는 실제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지원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그 준비의 출발점은 정시에서 활용되는 입시 용어의 의미와 쓰임을 정확히 아는 것에 있다. 진학사가 알쏭달쏭한 입시용어를 정리했다. 평소 잘 몰랐던 단어를 이 기회에 알아두자.

■ 표준점수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로서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수능에서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이유는 수험생마다 선택 영역이 다르고, 영역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보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백분위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11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뜻이며, 이것은 즉 자신이 상위 20%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0~100점으로 표시되는 백분위는 변별력이 표준점수보다는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 등급
백분위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상위 4%이내는 1등급, 4~11%가 2등급, 11~23%가 3등급 등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이 산출되며, 동점자 수에 따라 이 비율을 다소 벗어나 등급이 산정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탐구영역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백분위가 아닌 원점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영어의 경우 90점 이상은 1등급, 89~80점은 2등급 등과 같이 정해진다.

■ 군
각 대학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뉜 3개의 군에 배치되어 학생들을 선발한다. 면접이나 실기 등 전형일정의 중복을 줄이고, 몇몇 대학으로 지원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한다. 가, 나군에 비해 다군의 선발 대학 수가 작아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경우에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 정시 지원시에는 각 군에 속한 대학, 모집단위에 1번씩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단, KAIST, DGIST 등과 같은 과학기술원과 청운대, 호원대와 같은 산업대학은 군외 전형으로 분류되어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가중치)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모든 영역을 동일한 가중치를 두어 평가하지만은 않는다.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하여 전형 총점을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크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고,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에 큰 가중치를 두는 경우가 많다.

■ 가산점
국어, 영어, 한국사는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르지만, 수학과 탐구는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치르기 때문에,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수학이나 탐구영역 선택에 따른 지원자격을 제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이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과목 선택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경우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

■ 대학별 환산점수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등을 달리하기 때문에, 평균 백분위 성적이나 표준점수의 합으로 합∙불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점수를 대학별 환산점수라고 하며, 이를 통해 내가 어느 대학에 지원가능한지를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충원합격
대학은 정시 최초합격자를 2020년 2월 4일까지 통보해야 하며, 이에 따라 수험생은 2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등록해야 한다. 2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 합격한 경우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므로 해당기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차 순위 순으로 수험생들에게 충원합격을 알린다. 대학은 최초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예비번호를 함께 부여하는데, 이 때 대학마다 부여하는 예비번호의 수에는 차이가 있다. 모집정원의 1배수, 0.5배수, 2배수 등등의 차이가 있어, 최초 합격자 발표 시 예비번호를 부여받지 못하더라도 충원합격을 하는 경우들이 생긴다.

■ 추가모집
추가모집은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충원합격 포함) 이후 미 등록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모집을 말한다. 정시에서 탈락한 학생이나 예비순위가 합격권에서 먼 학생 중 당해에 꼭 입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정시모집 전형 결과 후 발표되는 추가모집 요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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