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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포자는 정말 노답일까?
등록일 : 2019-10-25

수학은 답이 애매하지 않고, 명확한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여타 과목들에 비해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능 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적절한 선택은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수능 수학’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EBS는 학생들의 정보를 집계하여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을 공개한다.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영어, 수학 영역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1, 2순위의 문항을 살펴보면 국어는 31번이 81.3%로 가장 높았고, 42번이 70.1%로 그 다음이었다. 영어는 33번 문항이 75.8%로 가장 높았으며 29번 문항이 75.5%로 그 다음이었다. 반면 수학 가형은 30번이 95%, 29번이 93.7%의 오답률을 보였으며, 수학 나형의 경우에는 30번이 96.7%, 29번이 92.3% 였다. 수학의 오답률이 국어, 영어와 비교했을 때 단연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는 가장 높은 오답률 2문항 만을 비교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영역별 Top3~Top10의 오답률 범위를 보면 국어는68.3%~56.9%, 영어는 75.4%~59.6%인 것에 비해 수학 가형은62%~41.4%, 나형은 86.3%~44.7%다. 나형 Top3의 오답률이 높기는 하지만 Top10의 오답률은 국어, 영어에 비해 낮다. 게다가 다른 영역과 달리 주관식 문제가 섞여 있음을 생각하면 객관식만의 오답률은 더 낮아지기도 한다.

이것은 비단 2019학년도 수능만의 특징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수능 수학의 흐름은 흔히 말하는 킬러 문항 2~3개를제외하고는 높은 오답률을 보이지는 않았다. 따라서 지레 겁을 먹고 수학을 포기하기 보다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이하며 문제 해결력을 키운다면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출처 : www.ebsi.co.kr / ㈜ : 주관식

그렇더라도 수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열심히 들어도 수업시간의 내용이 전혀 이해되지 않기도 한다. 이런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먼저 선수학습에 대한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 수학은 이전 단계에 대한 이해 없이 그 다음을 진행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고3 수험생 시기에는 기본 개념을 다지기보다 문제 풀이에만 급급한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으로도 성적이 일시적으로 올라갈 수는 있지만 문제가 변형되어 출제될 경우, 이에 대한 대응 및 적응은 부족할 수 있다. 다른 친구들은 선행학습을 하며 진도를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더라도, 이를 따라가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지난 학년, 지난 단원들에 대한 공부를 점검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수학 모두를 다시 볼 수는 없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주변 선생님을 활용하는 것이다.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선생님들께 내가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짚어, 그 부분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지나간 공부 중 어떤 단원들을 공부해야 할지 여쭈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도록 해보자. 자신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정확히 알기 위해 액션을 취하는 것이 학습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지름길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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