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In서울’ 대신 ‘합격 실리’… 서울 지원 줄고 비수도권 경쟁률 상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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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6-01-05 | |
- 서울 경쟁률 5.96:1 ‘제자리’… 지원자 1,500여 명 감소하며 신중론 확산
- 비수도권, ‘정원 감축’과 ‘지원자 유입’ 맞물려 경쟁률 3.96:1 → 5.33:1 상승
2026학년도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서울 지역 대학의 지원자는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과 경인 지역의 경쟁률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이 상향 지원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고려한 실리적 지원을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 서울권 대학 정체, 비수도권은 경쟁률 일제히 상승
진학사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현황을 공개한 전국 176개 대학의 자료를 바탕으로 권역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와 동일한 5.96 대 1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이 감소(228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인원 역시 전년 대비 1,500여 명 줄어들면서 경쟁률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뚜렷한 경쟁률 상승이 나타났다. 강원권은 경쟁률이 4.26 대 1에서 6.22 대 1로 1.96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대구·경북권 역시 3.67 대 1에서 5.59 대 1로 1.91포인트 올랐고, 부산·울산·경남권도 3.66 대 1에서 5.22 대 1로 1.56포인트 상승했다. 충청권과 전북, 제주 등 다른 비수도권 권역에서도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아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 수도권 내에서도 온도차… 서울↓, 경기·인천↑
수도권 내에서도 흐름은 갈렸다. 서울 지역 지원자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경기·인천 지역은 지원자가 5,000명 가까이 늘며 경쟁률이 6.59 대 1에서 6.92 대 1로 상승했다. 서울 중심의 쏠림보다는, 경기·인천 지역과 비수도권으로 지원 수요가 분산되는 양상이다.
■ ‘서울 기피’ 아닌 전략 변화… 합격 가능성 중시
이러한 변화는 서울권 대학에 대한 선호가 약화됐다기보다는, 정시 지원 전략이 보다 보수적이고 분산형으로 전환된 결과로 해석된다. 수능 난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수험생들이 서울권 대학에 무리하게 도전하기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순위를 조정하거나 다른 권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정시는 전체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2만 명 이상 증가한 가운데, 이들 상당수가 서울권보다는 합격 가능성이 높은 비수도권과 경기·인천 지역으로 지원 방향을 옮긴 것이 특징”이라며 “정시 모집 인원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비수도권 대학들의 모집 전략과, 합격 실리를 중시한 수험생들의 선택이 맞물리면서 비수도권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난도가 높았던 만큼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합격 가능성을 우선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이번 정시 지원 흐름을 이끈 동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