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사탐런’ 영향? SKY 정시, 인문계열에 몰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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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12-03 | |
진학사 모의지원, SKY 인문 46%↑, 자연 2%↓
2026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최상위권 인문계열로 수험생이 집중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진학사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정시모집에 모의지원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모의지원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인문계열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 인문계 46% 증가 vs 자연계 2% 감소
모의지원 데이터는 실제 지원 결과를 예측하기 이전 단계에서 수험생 초기 관심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에 모의지원한 건수(예체능 제외)는 동일 시점 기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47,393건→50,988건).
눈에 띄는 점은, 계열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 세 대학의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모의지원한 건수는 전년도 14,206건에서 20,723건으로 45.9% 증가했다. 반면 자연계열 모의지원은 29,172건에서 28,65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1.8%). 인문, 자연 모두 선발 규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문계열 지원 쏠림이 강화됨을 알 수 있다.
모의지원 건수를 모집인원으로 나눈 경쟁률도 인문계열은 8.24→12.07으로 46.5% 상승해 자연계열(-4.8%)와 대조된다.
■ ‘사탐 선택 증가’가 핵심 요인
이러한 흐름의 주요 원인은 사탐 응시자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사탐을 선택한 수험생이 크게 늘면서, 이들이 과탐 응시가 필수이거나(서울대), 과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고려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보니 인문계열로 집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 시 사탐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문계열 모의지원이 세 대학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려대 40.4%↑, 서울대 36.3%↑, 연세대 60.2%↑).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사탐 응시자 증가는 그만큼 인문계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밖 없다.”며 “모집인원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탐 응시 고득점자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경쟁률이 상승하고 합격선 역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