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에 지원할 때 어떤 학과를 주목해야 할까요? 가채점 이후 현재 시점의 대학별 모의지원 데이터를 통해 실채점 이후 주목할 만한 포인트를 체크해 보겠습니다.

⚠️가채점 기준 모의지원 데이터로, 실채점 이후 경쟁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평균 점수가 만점에 비해 낮게 보이는 것은 점수 산출 방식의 차이 때문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과감한 '탐색' 혹은 '쏠림'? 압도적 1위 [철학과]
가채점 기간, 현재 고려대 인문계열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학과는 철학과입니다.
모의지원 경쟁률: 6.78 : 1 (인문 전체 1위)
2위 그룹인 국어국문(4.25), 언어(4.17)와 비교해도 격차가 확실히 벌어진 독보적인 수치입니다. 전년도 경쟁률(3.27)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습니다.

올해 고려대 자연계열 모의지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반도체공학과의 높은 모의지원 경쟁률 입니다.
모의지원 경쟁률: 11.50 : 1 (전체 압도적 1위)
전년도 경쟁률(8.2)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으며, 2위 건축학과(6.44)와도 거의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입니다.
지원자 평균 점수 또한 673.24점으로 자연계열 최상위권을 기록 중입니다. 계약학과의 특성상 취업 보장이라는 확실한 메리트가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든 결과로 해석됩니다.

📍서울대학교

최고 경쟁률 상위 학과: 심리/사회/윤리교육
• 심리학과: 모집인원 9명에 63명이 모의지원하여 7.00: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년도 실경쟁률(3.22:1)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의 수치로, 올해 모의지원에서 수험생들의 관심도가 가장 높은 학과입니다.
• 사회학과: 4.10:1로 인문계열 2위입니다.
• 윤리교육과: 4.00:1로 사범대 중 가장 높은 모의지원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1. 생활과학·간호 계열의 모의지원 쏠림 현상
• 자연계열 모의지원 경쟁률 1~3위는 의예과나 공과대학이 아닌, 생활과학대학 및 간호대학 모집단위 입니다.
• 의류학과: 8명 모집에 192명이 지원, 24.00:1이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식품영양학과(16.36:1), 간호대학(9.39:1)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2. 의예과: 낮은 경쟁률, 압도적 점수
의예과의 모의지원 경쟁률은 2.86:1입니다. 수치상으로는 전체 15위권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지원자 평균 점수는 424.13점으로 자연계열 전체에서 압도적인 1위입니다.

3. 주요 공과대학: 1:1 미만 모의지원 경쟁률과 평균점수
• 컴퓨터공학부: 모의지원 경쟁률 0.92:1로 미달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지원자 평균 점수는 411.78점으로 의예과 다음으로 높습니다.
• 전기·정보공학부: 1.73:1의 경쟁률을 보이며, 평균 점수는 410.30점입니다.
• 이 외에도 조선해양공(0.94:1), 식물생산과학(0.67:1), 조경·지역시스템(0.33:1) 등이 모의지원 단계에서 모집인원 대비 지원자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대학교

특수 목적 학과의 강세: 언더우드/문화인류
인문계열 모의지원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소수 모집단위와 특성화 학과의 높은 경쟁률입니다.
•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5.30 : 1 (전체 1위)
• 문화인류학과: 4.00 : 1 (전체 2위)
전년도 경쟁률(2.31)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언더우드학부와, 전통적으로 소수 정예인 문화인류학과에 모의지원자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채점 단계에서 자신의 점수 경쟁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상위권 학생들이 해당 학과들에 몰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도체의 두 얼굴
시스템반도체 vs 지능형반도체 동일한 반도체 관련 학과임에도 모의지원 양상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96 : 1 (4위)
• 지능형반도체전공: 0.47 : 1 (29위, 최하위)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상위권(4위)에 안착했으나, 지능형반도체전공은 0.5:1 미만의 낮은 모의지원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