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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시경쟁률] 고려대, 수능최저 완화.. 선택과목 제한 폐지 효과 없었다! 전년도와 유사한 경쟁률로 마감 📣
등록일 : 2025-09-10

- 고려대 경쟁률 20.35 대 1로 마감, 전년도와 유사
- 의대 경쟁률 하락, 수능최저 완화에도 높은 기준 부담 작용
- 경영대학 논술, 170.58 대 1로 최고

고려대 2026학년도 수시 전체 경쟁률이 20.35 대 1을 기록하여 전년도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수능 선택과목 제한을 폐지하고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하는 등 지원자 부담을 줄여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수험생들의 선택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수험생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이 입시결과 상승을 우려한 결과 지원 심리가 위축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 고려대 수시 경쟁률, 전년도와 유사한 20.35 대 1로 마감

올해 고려대학교 수시모집 전체 경쟁률은 전년도와 거의 동일하나 전형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 경쟁률이 6.94 대 1로 전년도(9.12 대 1)에 비해 크게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학교추천전형은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올해 교과성적 반영 비율을 높이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늘려 등급 간 점수 변별을 높인 것이 경쟁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업우수전형은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16.7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열적합전형은 13.67 대 1로 전년도보다 하락했다.

논술전형은 71.85 대 1로 집계되어, 전년도에 비해 지원 인원이 크게 늘었다.

[고려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출처: 고려대 2025, 2026 수시모집 경쟁률 현황 발표자료

■ 의대 경쟁률 하락, 수능최저 완화에도 여전히 기준 높아

의과대학에서는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교추천전형 경쟁률은 전년도 20.50 대 1에서 올해 12.89 대 1로 낮아졌고, 학업우수전형도 28.29 대 1로 전년(38.34 대 1) 대비 하락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계열적합전형에서도 경쟁률 하락을 보였다(28.60 → 25.00 대 1). 의대 증원 계획이 취소되면서, 의대 정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향 지원을 꺼리는 수험생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교추천이나 학업우수전형의 경우, 올해 기준을 완화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도 지원 심리를 위축시켰을 것으로 본다. 탐구 선택과목 제한은 없지만, 의대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 중에는 과탐 선택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과탐 응시 인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4개 합 5’ 기준 충족에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

■ 수능최저 크게 완화된 경영대학 논술, 88.56 → 170.58 대 1로 최고

올해 경영대학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170.58 대 1을 기록하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전년도 88.56 대 1). 고려대는 지난해부터 논술전형을 실시했는데, 전년도에 다른 모집단위들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능최저 기준을 적용했던 경영대학이 올해는 기준을 동일하게 조정했다. 이에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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