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2026 수시 대학별 특징 –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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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5-07-30 | |
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진학사가 2026학년도 수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했다. 오늘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의 수시 주요 사항을 살펴보고자 한다.
1. 한국외국어대학교

2026학년도 한국외대 수시 모집에서는 2,088명을 선발하여, 전년도(2,086명)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에서 5명, 종합전형인 서류형에서 14명이 증가했고, 종합전형 중 면접형(-13명), 그리고 논술전형(-5명)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자유전공학부를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각각 선발한다. 전공 선택 또한 해당 캠퍼스 내에서만 할 수 있으며, 사범대학 학과(부) 외에도 선택에 제한이 있는 학과(부)들이 있어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재수생인 2025년 1월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서울캠퍼스 10명 이내, 글로벌캠퍼스 10명 이내이다. 작년까지는 3개 학기 이상의 학생부 성적이 있으면 가능했으나, 올해에는 5개 학기 이상의 성적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교과 및 반영방법에 변경사항이 있다. 그동안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 및 교과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했으나 올해에는 계열 구분 없이 동일 교과(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를 반영하고,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그동안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이 타 대학들과 달라, 공통/일반선택과목의 경우 등급 환산점수 또는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 점수를 적용한다. 원점수 90점 이상은 1등급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타 대학들과 내신 산출값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한국외대식 점수를 산출해봐야 한다. 진로선택과목은 A=1등급, B=2등급, C=3등급으로 환산하여 반영한다.
한국외대만의 교과 성적 산출 방법을 활용하는 데다가 교과 반영 방식에 변화도 생겨, 단순히 석차등급 또는 환산점수만으로 지원을 결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과거 입결 참고 시 이러한 점을 주의해야 하며, 모의지원을 통해 지원자 간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 방법에 따라 크게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SW인재전형이 있지만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만 해당하고, 두 모집단위에서 서류형으로는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 유무로 전형을 구분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SW인재전형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자’를 지원자격으로 두고 있으며, 세부 특징도 서류형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면접 비율이 50%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서류평가, 면접명가 모두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으로 동일하다. 평가요소별 비중에는 차이가 있어,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이 30:50:20의 비율로, 면접평가에서는 40:40:20의 비율로 반영된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서류형의 경우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며,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50:30:20으로 반영한다.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기반으로 학업에 대한 의지와 탐구력이 드러나야 하며, 이에 따라 면접형에 비해 합격자 내신 성적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SW인재전형은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에 한해 선발하며, 서류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반면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면접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여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20%의 비율로 평가한다. 지원자격에서부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강조한 만큼, 진로역량이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알 수 있다.
■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만 한국외대 지원자들에게 수능최저기준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지원자가 많이 몰린다.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고 논술고사에 응시한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실질경쟁률은 30% 미만 수준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경쟁률만 보고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전년도에는 글로벌캠퍼스에도 수능최저를 도입하면서, 이전에 비해 실질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2. 한양대학교

2026학년도 한양대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2025학년도에 비해 56명이 증가한 1,897명이다. 전형 외 선발을 포함, 학생부교과전형에서 8명, 학생부종합전형 전체에서 48, 논술전형에서 9명이 증가했다. 세부 전형으로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서류형이 63명 감소하고, 면접형이 91명 증가하여 변화가 크다.
학생부종합(추천형, 서류형, 면접형) 간의 중복 지원이 불가했으나 올해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실적의 모든 전형에서 최대 6개를 지원할 수 있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추천형)은 학교장 추천이 필요한 전형으로, 3학년 재적인원의 11% 인원만큼 추천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2025년 2월 이후 고교 졸업(예정)자로, 재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2024학년도까지 교과성적 100%으로 선발했으나, 전년도부터 교과정성평가를 10%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기 시작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경쟁대학들과 비교할 때 평범한 수준이지만, 그동안 수능최저를 적용해오지 않았었기에 전년도 입결은 예상대로 하락했다. 특히 수능최저 충족률이 낮게 나타난 모집단위의 입결 하락이 큰 편으로, 전년도 입결 참고 시 단순히 최종등록자 내신등급만을 볼 것이 아니라 해당 모집단위의 수능최저 충족률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졸업생도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하며, 교과성적 산출 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교과에서 석차 등급이 기재된 전 과목을 대상으로 한다. 교과정성평가가 도입되면서 진로선택과목은 정량평가 성적 산출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과정성평가의 경우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출결상황 등을 평가대상으로 하는데, 이수과목과 이수단위(학점) 등을 중심으로 계열적합성을, 출결 및 학교폭력사항 등을 중심으로 학교생활 성실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자 간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의예과를 비롯하여 전기∙생체공학부(바이오메디컬공학)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 학생부종합전형
전년도부터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전형을 추천형, 서류형, 면접형의 3개 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하고 있다. 올해 면접형을 중심으로 변경 사항이 많아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추천형은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 가능한 전형으로,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실시한다. 추천 가능 인원은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3학년 재적인원 11%이며, 교과전형과는 별도로 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여 일반학과 기준, 3개 영역 합 7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한양대의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 여부 판단 시 수능최저 충족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참고로 전년도에는 모집단위별 수능최저 충족률이 평균 66% 정도로 나타났다. 의예과의 경우 3개 영역 합 4등급 이내의 조건을 적용하는데, 탐구 적용 시 전년도에는 상위 1과목을 반영했으나 올해에는 2과목 평균 반영으로 변경되어 기준이 강화되었다.
서류형은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수능최저 없이 서류 100%로 평가하며, 사범대를 제외한 인문/자연 모든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
단계별 전형인 면접형의 경우, 전년도에는 사범대학에서만 선발했으나 올해에는 공과대학 일부 모집단위와 한양인터칼리지학부까지 확대되었다. 세부 전형 방법에도 변화를 주어, 1단계 선발 배수가 5배수에서 7배수로 증가하고, 면접 비율도 20%에서 30%로 높아졌다. 면접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공과대학 모집단위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의 경우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수학, 과학 교과에서 4~5문제를 출제하여 학업, 논리적사고 및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데, 단순한 정답 이외에도 논리 전개, 설명 능력, 탐구 태도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모의면접 예시 문제를 통해 사고력 중심 문항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논술 90%와 학생부종합평가 1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출결, 봉사활동 등을 참고하여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 중심으로 종합평가한다.
전년도에는 한양인터칼라지학부에서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으나 올해는 논술을 실시하는 모집단위 전체로 확대했다. 의예과를 제외한 일반 모집단위는 국,수,영,탐(1) 중 3개 합 7 이내, 의예과는 국,수,영,탐(2) 중 3개 합 4 이내의 기준을 적용한다. 그동안 수능 후에 치르는 다른 상위권 대학들과 달리 수능최저 조건을 두지 않아 지원율이 상당히 높았는데, 올해에는 수능최저 확대로 인해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의예과에서도 논술전형을 실시하게 되어, 의예과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공학과, 행정학과 등 논술전형으로는 선발하지 않는 모집단위들이 많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3. 홍익대학교(서울)

홍익대(서울)의 2026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1,782명으로, 전년도(1783명)과 거의 차이가 없다. 일반전형에서는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자전형에서 1명, 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1명이 감소한 정도이다. 논술전형은 인원 변화가 없다.
대학들 중 드물게 주 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올해에는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 지정과목을 폐지했다. 그 외에는 별다른 변화 없이 기존 전형방법을 유지했다.
■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100%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2024년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여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은 10명이다. 졸업자도 졸업예정자와 동일하게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예술학과, 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 포함)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이고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 포함)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이다. 해당 과목의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성적을 90%, 진로선택과목 성적을 10% 반영한다. 전년도부터 기존의 교과점수 산출방식에 반영교과 이수단위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이수단위 합이 높을 경우 유리해지도록 했다. 따라서 이수한 과목(단위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된다면 지원 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동점자 처리 시 인문계열은 국어교과, 영어교과, 수학교과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학교과, 영어교과, 국어교과 순으로 우선순위를 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계열과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하여 확률과 통계, 사탐 응시자도 가능해졌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는 전년도와 동일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며,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자연계열의 선택과목을 지정을 없앴다.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생부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오해가 많은데,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질경쟁률(모집인원 대비 수능최저충족자의 비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에 70% 컷 기준으로 가장 높은 입결을 보인 모집단위는 건축학부 건축학전공(2.09)이었으며, 이어 국어교육과(2.17), 컴퓨터공학과(2.17), 서울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2.20), 수학교육과(2.24), 교육학과(2.25), 역사교육과(2.27), 건축학부 실내건축학전공(2.27) 등 대표 학과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높은 입결을 보였다.
서류평가 평가요소 및 반영비율은 학업역량 4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20%이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동일한 비중으로 높게 평가되지만, 동점자 처리 시에는 진로역량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
■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논술 90%, 교과성적 1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교과점수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과학 중 택1)를 반영하여 산출하는데, 탐구의 경우 계열과 상관없이 사회와 과학 중 이수단위 합이 큰 교과를 자동 반영한다. 3학년 1학기까지만 대상으로 하며, 반영교과군의 각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일부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라면 전 교과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대학 환산점수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다. 더불어 논술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이다. 수능최저기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논술고사도 수능 전에 치르기 때문에 경쟁률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올해 논술고사 실시일은 자연계열/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이 10월 18일(토), 인문계열/예술학과/캠퍼스자율전공(인문·예능)이 10월 19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