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6월모평총평] 전년도 수능 대비 국어, 영어는 유사하고,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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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04 |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6월 4일 실시된 6월 모평은 국어와 영어는 전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수학은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2026학년도 6월 모평 진학사 총평
국어 영역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문제 구성 및 EBS 연계 정도에서 큰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기출문제 분석 및 EBS 수능특강 학습이 충실한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해결했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다만 유사성이 크다고 해서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간 (가)/(나)형 지문의 제재가 인문/예술 영역에서 출제되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사회/문화 영역에서 출제되었고, 인문/예술 영역에 해당하는 세트 중 17번 문항의 경우에는 예전 2022수능의 8번 문항과 유사한 형식으로 출제했다.
선택과목에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간 표준점수 유불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 ‘화법과 작문’은 문제 구성 및 난이도에서 예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언어와 매체’에서는 지엽적인 문법 개념의 암기를 요하는 문제보다는 지문 및 <보기>의 조건을 침착히 따져 풀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해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문항은, 독서 영역에서는 4~9번 ‘법 모델 및 임대차 계약’ 지문이다. 학생들 입장에서 그간 기출 문제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유형의 지문 구성이고 여러 조건을 따져가며 읽어야 할 법 영역이어서 독해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학 지문의 11번, 12번 문항도 지문에 제시된 조건 및 내용을 바탕으로 선택지를 섬세히 분석하며 풀어야 하기에 난이도가 있으며, 인문 지문의 17번 문항의 경우 2022학년도 수능을 비추어 볼 때 높은 오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은 전반적으로 수월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이고, 선택 과목에서는 아무래도 시간 관리에 초점을 두고 빠르게 풀이하려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수가 나오기 쉬운 문항들이 배치가 되어있어 풀이에 주의를 요한다. ‘화법과 작문’의 40번, 45번 문항 및 ‘언어와 매체’의 37번, 43번 문항이 그러하다. 지문에 주어진 조건이나 <보기> 등을 차분히 검토하고 침착하게 접근하면 어렵지 않게 풀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나치게 조건이 많고 복잡한 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는 평이한 난도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나 공통과목에서 문항 구성이 작년과 많이 달라졌고, 일부 시간 소모가 큰 문항들이 포함되어 체감 난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의 경우, 문항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11번에는 합답형, 20번에는 빈칸 추론형 문항이 출제되는 등 기존과 다른 유형이 포함되었다. 특히 22번에서 지난해와 달리 수열이 아닌 지수함수의 그래프의 활용이 출제되어 학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었지만 공통과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시간 배분을 잘했는지 여부에 따라 선택과목의 체감 난도는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적분’의 28번은 계산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었을 수 있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느꼈을 문항은 공통에서는 15번과 22번 문항, 선택과목에서 ‘확률과 통계’는 30번 문항, ‘미적분’은 28번과 30번 문항, ‘기하’는 29번과 30번 문항으로 예상된다.
영어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1등급 비율이 6.22%였던 작년 수능과 비슷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추상적인 내용과 어려운 어휘들을 다수 포함하고 있었던 작년 6월 모의평가보다는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대의 파악 문제들은 지문 내용이나 선지 모두 평이해서 학생들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빈칸 문제들에서 3점짜리 문제가 보통 33번과 34번에 배치되는데, 이번에는 32번과 34번에 배치된 것이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순서 배열 문제는 눈에 띄는 단서가 부족해서 답을 고르기가 조금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일부 어려운 문제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문제들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되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를 해결하기 까다로운 문항은, 내용 자체는 어렵지는 않으나 정답을 도출하기 위해서 추론능력이 필요하고 선지가 까다로워 학생들이 정답을 고르기가 어려웠을 32번, 지문에 비해 정답 선지만 유일하게 추상적으로 표현되어, 다른 선지들을 소거해야 풀 수 있었던 34번, 내용이 다소 추상적이고, 순서를 정하기 위한 눈에 띄는 단서가 없어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순서를 정할 수 있어 학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37번, 지문 내용이 어렵진 않으나 눈에 띄는 단서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 답을 고르기가 까다로운 39번 등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