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평가원 "6월 모평 공교육 내용만으로 변별력 확보…EBS 연계 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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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5-06-04 |
"출제방향 "과목 선택 따른 유불리 최소화…적정 난이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주관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시행된 2026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는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이날 오전 배포한 '6월 모의평가 출제 방향'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없는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했다는 뜻이다.
평가원은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했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다소 수정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로 보면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를 토대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
평가원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모의평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11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됐다.
eun@yna.co.kr 2025/06/04 09:20 송고